"알바는 예비 직장… 경력관리에 무게둬야"


 

신학기가 시작됐다. 새 강의 준비도 해야 하고,신입생들은 새 친구 사귀어야 하는 것에 기대반 부담반이다. 이 못지 않게 중요한게 커리어맵 만들기. 과연 나에겐 어떤 아르바이트가 어울릴까. 최진희 노동부 취업강사가 전문필진의 첫 주자로 아르바이트 맵 작성시 고려해야 할 점을 꼼꼼히 조언한다.

얼마 전 한 취업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와 취업과의 연관관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78%의 응답자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을 했다. 또한 응답자의 44.4%는 ‘아르바이트를 통한 다양한 경험만으로도 정규직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과거 생활비나 학비를 벌기위해 했던 아르바이트와는 달리 이제는 아르바이트가 취업의 한 트렌드로 자리 잡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력자만이 살아남는 채용시장에서 남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시절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야 하는데 어떤 아르바이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아르바이트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대학 1학년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적성검사나 직업흥미검사 등을 통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여러 개의 추천 직업들 중에서 하나씩 그 직업과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보자. 그 업무가 정말 자신에게 맞는 업무인지 사전 경험을 통해 해 알아보고 하고 싶은 직종이 결정이 되면 대학 3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취업준비에 몰입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선택한 직종에 대한 사전 경험은 취업 후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퇴사를 막을 수가 있으며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을 갖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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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 특히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는?

각자 희망하는 직종과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아르바이트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학시절 지원하는 업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은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당장의 보수보다 장기적 경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것.

교사나 강사 등 교육계통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학원 강사나 과외 경험, 방과 후 교사, 야학 등의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출판사나 잡지사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은 교정·교열 아르바이트, 잡지사 프리랜서, 전단지 기획제작 및 편집 등의 아르바이트가 적당하다. 기자를 꿈꾼다면 신문사 학생기자나 잡지사 어시스트를 도전해 볼만 하다. 홍보.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리서치회사의 설문조사 요원, 각종 모니터요원, e-리포터와 서퍼, 리서처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디자이너의 세계에 진입하고 싶다면 일러스트, 신문편집디자인, 제품디자인, 웹디자인, 무대디자인, 액세서리제작 등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본인만의 독창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방송 관련분야 진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방송보조나 엑스트라, 방청객 아르바이트 등에 도전해보자.IIT 관련 직종의 경우 프로젝트 경험, 홈페이지제작 및 사이트운영, 전산보조, 인터넷관련 업무 등이 유리하다.

◇ 아르바이트경력,어떻게 하면 취업에 활용할까?

▶ 자기소개서 작성 시
단순히 아르바이트를 했다고만 적을게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어떤 점을 배웠으며 그로 인해 회사에 어떠한 도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식으로 표현을 해서 본인이 지원한 업무에 적합한 인재임을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

▶ 면접 시
아르바이트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자신의 사례를 들어 답변을 하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다. 특히 면접질문 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여줬던 자신의 성격과 장점들을 말하거나, 지원동기를 물을 때 아르바이트를 통해 배운 경험과 지식들을 이 회사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 직원모집 시
공채모집은 줄고 추천이나 인턴 및 연수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뽑은 후에 사람 잘 못 뽑았다고 후회하는 게 아니라 일을 시켜보고 괜찮으면 뽑겠다는 제도이기 때문에 대학시절 중에 아르바이트, 인턴 및 연수는 본인의 성실함과 능력에 따라서 충분히 정규직으로 전환 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중 3개월 이상 장기근무자를 모집하는 기업은 77%나 되며, 외식업체의 경우 아르바이트-계약직(인턴)-정규직의 체계를 이루기 때문에 이를 잘만 이용하면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것이 한결 수월하다.

▶ 입사 후 업무 시
아르바이트는 예비 직장이라고 불릴 만큼 조직 내의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해준다. 직장 내에서 지켜야할 예절뿐만 아니라 조직 내 인간관계 즉, 직장동료나 상사와 관계를 알게 해줌으로써 조직생활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입사 후에도 사전업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서 자신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남보다 앞장 설 수가 있다.

◇아르바이트 어떠한 마음자세로 임해야 하나?

본인이 진심으로 이 업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무보수라도 일을 해서 배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한다.

최진희/노동부 서울 강남종합고용안정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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