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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이용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사람, 바로 요금소 직원들이죠.좁은 곳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요.고용형태도 불안하다고 합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12살 현이는 요즘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있는 고속도로 요금소로 옵니다. 현이 엄마 김희숙 씨는 얼마전까지 요금소에서 돈을 받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김 씨는 문자메시지로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외주업체가 바뀌면서 김 씨를 포함한 6명이 다시 채용되지 않은 겁니다. 석 달 전 남편과 사별한 김씨는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희숙 / 전 서안산요금소 직원
"남편이 돌아가신 것만 해도 3년 동안 못 일어날 일이라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그 남겨놓은 빚도 어떻게 해결 해야 되고 애도 키워야 되고 그러니까 막막하죠."
서상임 씨는 아예 영업소 안에 자리를 깔고 단식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서상임 / 전 서안산요금소 직원
"진짜 저희들은 호소할 데가 없어요 호소할 데가. 저희들이 어디를...우리 원청사인 도로공사를 찾아가도 우리는 이미 용역을 줘버렸기 때문에 자기네들은 관여할 수가 없다..."
1990년대 말부터 지난해 1월까지 7천여 명에 달하는 전국의 고속도로 요금소 직원 들은 모두 용역회사 소속이 됐습니다. 용역업체 측은 도로공사와 맺은 계약에 고용승계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옥순 / 전국고속도로영업소 노동조합 위원장
"지금도 여전히 매년 근로계약서를 내밀면서... 내년을 보장을 안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그게"
사람 하나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마한 요금소에서 3교대의 빡빡한 근무. 해마다 명절이면 자신은 고향에 못가도 귀성객들에게 잘 다녀 오시라는 인사를 건네던 서안산 요금소의 엄마들은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명절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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