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0.18 16:43
친지의 일을 대신하여 질문합니다.
약 10여년간 무허가 건설하청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업주를 대신하여 현장 지휘및 철근작업, 바쁠때는 용접등 현장의 일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합니다. 1년 내내 휴일이 없으며 추석이나 설날에 이틀 정도 쉬고 비오는 날 어쩌다 쉬기도 하였는데 요즘에는 비오는 날에도 일을 나갑니다. 근로 시간은 새벽 5시나 5시 반쯤 직원들이 한 장소에서 모여 함께 출근하여 밤 8시나 9시쯤 귀가합니다. IMF 이후 공사대금이 깎였다고 위와 같은 근로 시간에도 불구하고 월급은 1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며 그것도 일주일 보름씩 체불이 됩니다. 작년 한창 IMF바람때는 월급일을 위와 같은 식으로 늦추다가 결국 한달치 월급을 떼였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실직이 두려워 말을 못하였고, 올해도 8월월급을 계속 미루다가 추석전에 한달치를 지급하고 그동안 월급을 안주고 있는 상활인데 11월에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또 한두달치 월급이 날아가겠지요. 친지를 비롯한 직원들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처지라 업주에게 심한말도 못하고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요즘에는 배신감에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이 10여명이 넘는데도 무허가라 고용보험이나 퇴직금등의 적용을 못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젊어서 부지런히 벌어 목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생활 대책이 전혀 서질 않는데 이러한 혹독한 근로조건에 월급은 이렇게 받으니 억울한 마음을 가눌길이 없습니다. 일년 내내 어린 자식 손잡고 소풍한번 못가는 아빠, 온세상이 캄캄한 새벽에 집을 나가 밤이 깊어야 들어오는 남편 , 뼈빠지게 일해도 임금체불에다 얄팍한 월급봉투, 업주 마음에 들지 않으면 퇴직금 한푼없이 쫓겨나는 신분. 대한민국에 요즘도 이런 근로 조건이 있을 수 있는지 꼭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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