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07 23:15
안녕하세요?
답답한 상황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는데,,,
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이트를 찾아서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객관적인 답변을 받고 싶습니다. 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 있으며 서울 어느 업체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저는 2달여전 프로그래머를 파견하는 업체에 근무를 하였습니다. 제가 다닌 회사는 이사라는 직함의 업체대표께서 기술영업을 하시고 저는 저희 업체에 출근하며 대기를 하다가 일이 할당되면 그 업체에서 일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파견사원이라고 하는 것이 용어상 맞을 것 같습니다. 임금을 받는 구조는 제가 파견나간 업체에서 제가 일 한 것을 이사님이 수금을 하셔서 저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처음 제가 업체에 취업할 때 이사님께서 말씀하시길 15일싸이클을 텀을 둔 후에,,, 그러니까 제가 그 업체에 취업한 지 30일이 지나고 15일이 지난 후에 첫 월급이 나오기로 약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첫 월급은 45일째가 되는 것입니다.
이사님께서 처음에 말씀하시길 저의 파견이 업체와 연결이 안 되어 지연되긴 하였지만 이사님과 계약을 한 것이니 한 달 보름이 되는 날 임금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구두계약이었습니다.

그 곳에 첫 출근일을 입사일로 하시자 하셨고 그 날이 7월18일입니다.그렇게 업체에 출근을 하며 파견을 기다렸습니다. 출근을 해서 한 일은 파견나갈 때를 대비해 프로그래밍을 익히라고 하셨습니다. 몇가지 잔심부름도 조금 했고요... 그렇게 대기하며 저에게 할당할 일을 이사님께서 영업식으로 수소문하시며 적당하다 싶으면 그 곳 업체에 가서 면접을 보고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업체를 2~3군데 돌다가 어느 업체의 그룹웨어 프로젝트에 파견되게 되었습니다. 그 날짜가 8월 4일경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해서 한달 보름이 되는 날은 9월 3일이지만 저보다 2일 늦게 입사한 직원분과 편의상 같이 하자고 하셔서 9월 5일날 첫 급여를 받았습니다. 처음 이사님의 말씀은 연봉2000을 12로 나눈 170만원이지만 첫 달에 파견이 지연되었고 하니 수습기간이라 여기고 130만원선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일한 과정은 제 주관이 들어 갈 것 같아 배제하겠습니다.
다른 업체에 파견을 나가 일을 하던 중 10월 3일 휴일에 몸살을 얻어 4일날 프로젝트 매니저께 전화로 말씀드리고 하루 쉬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생활하다 아픈것에 여러생각이 들고 몸 상태도 안 좋아진것에 조금은 의기소침하여 5일날을 급여일로 받고 대전에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5일날엔 이사님께서 말씀해주신데로 급여를 통장으로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의 과오라면 통보없이 그만 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일날 이사님께서 말도 없이 그만 두면 어떻게 하냐시며 전화를 하셔서 마무리를 깨끗이 하자고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시며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전화를 피하다가 이메일로 인사겸 글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그러나 답변을 주신것은 '중요한 사항은 만나서 얘기해야 하지 않냐며 1시간내로 연락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상황에 내심 두려워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사님께서 전화상으로 말씀하시기는 파견나간 업체에서 내 기술료가 수금도 안 된 상태고 하니 마무리 짓는 식으로 같이 그 곳 관계자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제가 작업하기 위해 회사에서 지급한 PC도 회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저의 임금에 관해서는 전화상으로는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직접 만났을 때는 많이 틀린 행동을 하셨습니다.
일단 제가 파견 나간 업체에서 처음 보름정도를 교육으로 여기며 무급으로 처리하는 식으로 했으니 저의 기술료를 보름이 한 달 보름후정도에 지급받기로 하셨다는 겁니다.
그러시면서 이사님께서 두 달치 임금을 지불하긴 했지만 제가 파견나간 업체에서 저의 기술료를 한 푼도 수금을 못 했으니 이번달의 임금은 당장 환급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환급하고 나서 그 곳에서 수금되는 상황을 보아 저의 급여를 정산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저는 적지않이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 때 회사에 찾아갔을때는 이사님 혼자 계셨는데 전화상으로 부장님을 부르셔서 부장님이 도착하고 나서야 저와 이야기를 시작하셨고 부장님이 있음으로 자신의 진영을 가지고 얘기하시는 것에 안심하는 듯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이 들어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환급하라고 말씀하시는 과정도 약간의 위압감도 느꼈습니다. 자신이 급여일 날 기술료도 수금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사비로 지급을 했으니 지금 당장 이 건물 밑의 현금인출기에 가서 돈을 찾아와서라도 환급하라고 약간의 흥분과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사님의 조건이 영업은 자기가 조율할것이고 제가 파견됨과 상관없이 지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 않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위기에 제가 겁을 먹었는지 당장은 어렵고 다음날 환급해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사님은 오전중으로 꼭 입금하라시며 저의 2번째 임금 전액과 계좌번호를 적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좋게 마무리 하자며 제가 파견나간 업체에 가서 다시 일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간다고 말은 했지만 어떻게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것이 어제 일이고 오늘 오전에 저의 급여를 다시 전액 입금하려 했지만 저도 뭔가 억울한 생각이 들어 일단 보류해놓고 좀 알아본후에 상황이 입금해야 할 상황이면 입금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다시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이사님께서 무척 격양된 목소리로 남자가 왜 그러냐며 말씀을 하셨고 자신이 흥분된 상태니 부장을 바꿔주겠다며 부장과 통화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부장님께서는 왜 그 업체에 가지 않았냐고 말씀하시며 지금 이사님께서 격양된 상태시니 임금이라도 일단 입금을 해야지 이사님이 조금은 진정하시지 않겠느냐며 또 이사님이 이제는 고소를 하겠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하셨습니다. 덧붙여서는 저와 같이 그 업체에 파견나간 사원이 있는데 자신들의 신용이 떨어져 그 사원분의 수금도
못하면 그 부분을 책임지겠냐고 듣기에 따라서는 협박으로도 들을 수 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생각을 해보고 5분후에 전화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상의를 해봤지만 어머니께서는 환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그러나 저도 어머니도 그 부분의 법의 상황에 대해서는 문외한입니다. 저의 과실도 있는지 알고 싶고 환급을 하고 나면 허울만 정산이지 최악의 상황에는 급여를 거의 못 받을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했습니다.한 가지 생각난 것이 있어 노동청에 전화를 해서 상담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상담원은 일을 하루를 하더라도 급여는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처음의 보름치 급여도 받아야 한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 분의 주관적 견해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과실은 무엇이고 회사측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일단 저의 급여를 환급은 안 한 상태입니다. 회사측에서는 고소를 한다고 하니 처음 접하는 상황에 조금은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의 상황을 참작하시어 현명한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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