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칼럼

2007.04.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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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던트(Saladent) 민심


요즈음, 샐러던트(Saladent)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영어로 봉급생활자를 말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노동자들의 신조어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 한마디로 공부하는 직장인을 말한다. 


이러한 신조어까지 낳게 된 것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노동자의 처지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씁쓸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학습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으려는 노동자들의 자주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즐거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노동자의 이러한 자기계발 열풍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얼마전에는 올 한해 정부가 책정한 근로자수강지원금 190억원이 4월초부터 벌써 다 소진되어, 추가 재원확보가 가능한 6월경까지는 지원이 어렵다는 즐거운(?) 언론보도가 있었다. 


근로자수강지원금.png


근로자수강지원금 제도란, 노동자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배움의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강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그 수강비용 연간 100만원까지 수강비용을 정부가 노동자에게 직접 지원해 준다는 것인데, 정부도 미처 예상치 못할 정도의 많은 노동자들이 이를 폭발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고 있으면서도 이게 내 평생의 업이 될지 아닐지 내심 불안하여 새로운 것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더욱 전문적으로 잘 하기 위해 어학, 컴퓨터, 직무능력 등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부담없이 정부의 지원금만으로도 자기계발을 할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특히 계약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300인 미만의 회사에 근무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신청가능하니 부천에 있는 회사를 다니는 웬만한 노동자는 모두 다 이 제도를 활용해서 샐러던트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샐러던트 열풍을 보면서 과연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인적자원개발과 직업훈련에 대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인적자원개발과 직업훈련, 평생학습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지역사회에서 주요한 화두가 되지 못한다. 


근로자직업훈련.png


무슨 이벤트성 취업박람회니 하는 행사는 간혹 열리지만 행사를 위한 행사로 만족할 뿐 지속 가능한 고유한 추진전략은 없는 실정이다. 인적자원개발 직업훈련 등은 중앙정부 또는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 지역사회에서는 관심 밖이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특화산업을 집중육성하면 된다는 개발형 모델에만 집중되어 있다. 


노동자에 인적자원개발에 일찍 눈을 뜬 유한킴벌리의 사장은 대통령후보로까지 회자된 적이 있고, 지역주민에 대한 생산적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전남 장성군은 다른 ‘주식회사 장성군’으로 칭송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필수 견학코스가 되었다. 


이제 지자체와 지역관계자가 지역의 인적자원개발과 직업훈련, 팽생학습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최근의 샐러던트 민심이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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